서울시, 내년까지 125곳 추가 개원
○ 2015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125곳 개소
서울시는 ‘2014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계획’을 22일 발표했다. 2015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209곳을 추가로 늘리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미 84곳은 운영 중이고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57곳과 40곳 등 97곳(6179명)을 설립할 예정이다. 나머지 28곳은 2015년 개원한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1만2619명의 대기자 수요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설립되는 209곳 가운데 151곳은 기업이나 공동주택 내 공간을 활용하는 ‘비용 절감형 서울모델’로 짓는다. 기업 종교단체 학교 개인 등이 어린이집 설치 장소를 제공하거나 시가 용지를 제공하면 어린이집을 짓는 민관 공동연대 방식이다. 대표적인 곳이 교회 교육관 이전 용지에 지은 ‘마포 키움 어린이집’, 하나금융공익재단에서 지원한 ‘서초구립 하나푸르니 반포어린이집’, 성심여고의 시청각실과 어학실습실을 활용하는 어린이집 등이다. 서울시는 기업, 단체가 희망할 경우 최소 5년간 운영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올해 100곳 이상 국공립 어린이집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89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놓았다.
○ 중소기업·공공기관 위탁 확대
직장 어린이집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에는 ‘국공립 직장혼합형 모델’을 추진한다. 정원의 일부는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어린이집을 확충한 중소기업에는 6억∼15억 원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개인이나 법인에 머물렀던 위탁운영 파트너도 공공인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지역 내 학교의 유휴공간도 적극 활용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