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지방선거]서울시장 불출마 선언했다가 번복… 대선용 돌파구? 당내 책임론 부담?
정치권에선 ‘정 의원이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정 의원이 출마 여지를 남겨두는 쪽으로 선회한 것은 그만큼 정치적 상황의 절박함을 인식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적지 않다.
정 의원은 여권에서 1, 2위를 다투는 차기 대선주자이다. 하지만 친박근혜계가 주류인 당내 현실을 감안할 때 대권 도전의 돌파구를 직접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서울시장 출마는 자신의 존재감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호재인데 불출마 의사를 너무 일찍 밝혀 그 기회를 날려버리려 한 것은 전략적 미스(실수)였다”고 지적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