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다보스포럼 참석]당초 일정엔 없어… 맨앞서 박수, ‘한국의 밤’ 행사엔 日문부상 참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다보스포럼 전체회의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다보스=신원건 기자 laputa@donga.com
박 대통령은 기조연설 이후 한미재계회의 미국 측 위원장을 맡고 있는 휴대전화용 반도체칩 제조업체 퀄컴의 폴 제이컵스 회장,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레 총재, 독일 최대 전자전기 제조회사인 지멘스의 조 캐저 회장을 잇달아 만났다.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전날 다보스 벨베데레 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는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세계 최대 보험사인 로이드의 존 넬슨 회장 등 포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문부과학상도 참석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은 “일본군 위안부는 없었다”고 말하는 등 역사왜곡 논란을 일으켜온 인물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모든 인사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시모무라 문부상의 참석 사실은 사전에 알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박 9일간의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23일 오후 귀국한다.
다보스=청와대공동취재단·이재명 egija@donga.com
장원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