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희섭. 스포츠동아DB
최희섭, 5000만원 삭감된 1억원 재계약
KIA가 23일 그동안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최희섭(35·사진)과 지난해보다 33.3%(5000만원) 삭감된 1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KIA는 이로써 2014시즌 재계약 대상자 49명 가운데 프리에이전트(FA)인 유동훈, 김원섭, 김주찬, 이대형을 제외한 45명 전원과 연봉협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4월 한 달간 19경기에서 타율 0.319에 6홈런, 24타점을 기록하는 등 모처럼 주변의 기대에 부응했던 최희섭은 5월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걸으며 결국 지난해 78경기에서 11홈런, 42타점, 타율 0.258에 그쳤다. 고질인 무릎 통증으로 인한 밸런스 붕괴와 체력이 문제였다. 당초 새해 연봉이 1억원 아래서 결정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구단 관계자는 “의외로 금액 차이는 별로 없었다”며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어지는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