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동요 우려 조기진화
청와대가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 사의설을 다룬 일부 언론의 보도를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한 이정현 대통령홍보수석비서관은 23일 귀국하자마자 브리핑을 열어 “김 실장 사의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전혀’란 단어를 다섯 번이나 반복했다. 귀국편 기내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한 것보다 강도가 세진 것이다. 김 실장의 사의설이 더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는 박 대통령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의도에 퍼져 있는 김 실장 사의설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연말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아들 문제 등으로 김 실장이 박 대통령의 순방 직전 사표를 냈다는 것. 후임자 명단도 떠돌아다닌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