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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배려 기초공천 유지”… “폐지 약속했으면 노력을”

입력 | 2014-01-24 03:00:00

행정硏-동아일보 지방자치 세미나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는 한국행정연구원이 주최하고 동아일보가 후원한 지방자치제도 개선 기획세미나가 열렸다. 학계, 정치권, 언론, 시민단체 인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발제에 나선 심익섭 동국대 교수는 “정당 민주화, 정당공천의 민주화와 투명화, 상향식 공천, 정당의 대표성 강화, 선거구제 개선 등을 모색하는 것이 정당공천제 폐지를 논의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민정 서울시립대 교수는 “여성 등 사회적 소수 집단의 정치 진입을 위해서라도 정당공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영복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한 만큼)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구현해 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치권을 질타했다.

이성근 영남대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 교수는 “여야가 상반된 의견을 제시해 국민도 헷갈려 할 텐데 국민의 설득과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