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강 강서습지생태공원 철새 전망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서습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 등에서 운영되는 철새 프로그램 중 야외에서 진행하는 일정도 일시 중단된다. 또 한강공원 11곳과 서울대공원, 어린이대공원, 소규모 가금사육기구, 한강 지천 내 조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소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1일부터 한강 지역 야생 조류의 분변 240건을 모니터링했지만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겨울 철새들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가창오리는 한강에 머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17일부터 ‘AI 방역 상황실’을 ‘AI 특별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해 시청 동물보호과 내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