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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연속 400만 흥행 공유, 티켓파워 입증

입력 | 2014-01-25 07:00:00

배우 공유. 스포츠동아DB


배우 공유가 티켓파워 강한 30대 배우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공유가 주연한 액션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가 24일까지 약 420만 명을 동원했다.

개봉 한 달 만에 이룬 성과이자 2011년 주연한 공유의 또 다른 영화 ‘도가니’(466만)에 이어 두 작품 연속 흥행에 성공했다.

‘용의자’는 공유의 의한, 공유의 영화다.

사건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주인공 지동철로 나선 그는 영화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북한에서 버림받은 공작원 역을 맡고 한국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고난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도 받는다.

‘용의자’를 통한 공유의 흥행이 눈에 띄는 이유는 티켓 파워가 증명된 30대 배우의 탄생을 알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송강호 류승룡 등 출연작이 연달아 흥행하는 일부 톱배우들을 제외한다면 두 편의 주연 영화를 통해 연속 흥행을 이루는 건 흔하지 않은 경우다.

공유가 이룬 성과는 그의 ‘정중동’ 행보와도 맞물린다.

액션은 물론 멜로 장르에도 어울리는 그는 다양한 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지만 선택에는 늘 신중하다.

직접 기획해 영화화를 추진한 ‘도가니’를 끝내고 2년의 준비 끝에 ‘용의자’를 공개할 만큼 작품 참여는 신중한 편이다.

1년 동안 두 세 편의 영화를 끊임없이 내놓는 ‘다작’이 유행인 최근 영화계 분위기와는 거리를 둔 선택이다.

‘용의자’ 개봉 당시 공유는 “마음을 움직이는 시나리오를 택한다”며 “많이 하는 것보다 어느 작품을 제대로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용의자’의 흥행은 입소문이 절대적이었다는 평가다.

2010년 개봉한 원빈의 ‘아저씨’를 압도하는 수준급 액션을 펼친 공유와 치열한 첩보전으로 채워진 영화는 관객을 압도했고 이후 입소문이 퍼지면서 400만 흥행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공유는 광고 시장에서도 주목받는다.

최근 아웃도어브랜드 광고 촬영차 뉴질랜드에 다녀온 그는 한 가구 브랜드 모델로 새로 발탁되는 등 영화 흥행에 따른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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