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 재단은 음악 영재들로 구성된 연주단체 ‘온드림 앙상블’을 창단하고 첫 기념 연주회를 다음달 18일 예술의 전당 IBK 챔버홀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몽구 재단은 2009년부터 음악 영재들을 발굴하고 지원해 왔으며, 이번 앙상블 창단은 경제적 지원을 넘어 장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역량을 쌓고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온드림 앙상블’은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재단의 문화예술 분야 음악 전공 장학생 2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악을 포함해 피아노, 현악, 관악 등 파트별 전공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향후 많은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통해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연주회에 참여하는 음악가들은 마스터 클래스, 음악캠프 등을 통해 수개월 간 ‘온드림 앙상블’과 동고동락하며 연주회 연습을 지도해 단원들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줬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은 “장학금을 받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대한 감사의 뜻을 환원한다는 취지에 동감해 이번 연주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 혼자 연습하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이 앙상블 활동을 통해 조화와 배려의 가치를 알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온드림 앙상블’ 단원 선율 군(예원학교 피아노 전공 1학년)은 “온드림 앙상블 덕분에 평생 서보기 힘든 큰 무대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설렌다”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돼 우리나라를 알리고 어려운 사람도 도와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영학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이사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를 키우는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성실하고 꾸준히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