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등 브랜드 제품… KS 권장기준에도 못미쳐
보온성도 가격과 큰 차이없어
한국소비자원은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 10곳에서 판매하는 다운점퍼에 대해 품질을 비교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7일 발표했다. 시험 대상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브랜드의 중량급 다운점퍼 10개 제품이다. 중량급 점퍼는 가장 무거운 제품군으로, 보온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일부 제품은 충전도가 낮아 보온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점퍼가 보온성이 높은 이유는 충전재로 들어간 솜털이 부풀면서 보온 효과를 높이기 때문인데, 솜털이 부푸는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가 바로 ‘충전도’다.
노스페이스 제품은 보온성능을 알 수 있는 척도인 ‘하한온도’가 영하 19.3도로 10종 가운데 가장 성능이 낮았다. 하지만 가격은 59만 원으로 10개 제품 평균보다 비쌌다. 하한온도는 해당 옷을 입고 사람이 가볍게 달릴 때 추위를 느끼지 않는 최저 외부 온도를 의미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