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DB생명 이경은(오른쪽)이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에서 외국인선수 샤데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제공|WKBL
삼성생명전 주전 체력 부담에 궁여지책
접전 끝에 1점차 승리…4위와 1경기차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고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DB생명은 27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63-62, 1점차 진땀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승부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KDB생명이 도망가면, 삼성생명이 쫓는 양상이었다. 올 시즌 KDB생명은 접전에 약했다. 뒷심 부족으로 역전패를 허용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삼성생명의 샤데 휴스턴에게 득점을 허용, 57-58로 역전을 당했지만 켈리 케인의 골밑 득점과 한채진의 자유투로 61-59의 재역전에 성공, 리드를 지켜내면서 힘겹게 승리를 품에 안았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6.3초를 남기고 샤데가 역전에 나섰지만, 어이없는 실책을 범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KDB생명은 시즌 8승(14패)째를 올리면서 삼성생명(9승 13패)에 한 경기 차로 접근했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