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트 펑크. 사진제공|소니뮤직
올해 그래미는 헬멧 쓴 두 남자를 주인공으로 선택했다.
프랑스 출신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다프트 펑크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전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56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레코드’ 등 2개의 대상을 포함해 ‘베스트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까지 총 5관왕에 올랐다.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록도 세웠다. 다프트 펑크에게 ‘올해의 앨범’상을 안긴 음반 ‘랜덤 액세스 메모리즈’는 이들이 지난해 5월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전자음과 1970∼1980년대 디스코를 절묘하게 결합한 아날로그 사운드로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앨범 차트, 전 세계 97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21개국 공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마크인 헬멧을 쓰고 시상식에 참석한 다프트 펑크는 수차례의 수상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비욘세·제이지 부부가 오프닝 무대로 ‘드렁크 인 러브’를 선보였고, 비틀스의 생존 멤버인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남겼다.
[엔터테인먼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