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올해로 한국서 4번째 시즌…“난 두산만 생각”
매 시즌 10승·용병 도우미…팀에게도 보물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사진)는 재계약을 통해 2014년에도 ‘허슬두’의 일원으로 남았다. 2011년 한국프로야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이후 4번째 시즌을 맞는다. 두산 팬들에게 니퍼트는 더 이상 단순한 외국인투수가 아니다. 3시즌 동안 누구보다도 꾸준히 팀을 이끌어온 에이스이자, 간판스타다.
두산에 대한 니퍼트의 마음 역시 각별하다. 그는 이번 재계약을 두고 “두산만 생각했다. 다른 곳에서 야구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두산은 나에게 ‘함께 야구를 하자’고 처음 제안했던 팀이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두산 선수로서의 생활을 ‘행복’이라고 표현했다. 니퍼트는 “좋은 팀원, 멋진 팬들이 있는 팀이다. 멋진 도시인 서울에서 생활하는 것에도 만족하고 있다. 다른 팀에서 행복을 찾을 이유는 없다. 이곳에서 행복하기 때문에 다른 곳은 쳐다보지도, 바라보지도 않았다”며 두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산에게 니퍼트는 ‘보물’ 그 자체다. 매 시즌 10승을 보장하는 실력은 기본이다. 그는 팀에 새로 합류한 호르헤 칸투와 크리스 볼스테드의 적응을 돕는 도우미도 자청하고 있다. 볼스테드는 “한국 생활을 오래한 더스틴(니퍼트)을 선배처럼 따르겠다”며 니퍼트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내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