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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연아, 소치올림픽 피겨 금메달 유력”…아사다 마오는 ‘외면’

입력 | 2014-01-28 10:31:00


김연아는 소냐 헤니-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한다. 동아일보DB

김연아 소치올림픽 피겨 금메달 유력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1순위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 NBC스포츠는 최근 '피겨스케이팅 종목 관전 포인트(Top storylines to watch: Figure skating)'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치올림픽 피겨종목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 16명을 꼽았다. 그중 김연아는 맨 윗자리에 놓였다.

NBC스포츠는 "김연아는 소치겨울올림픽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오를 선수다. 김연아가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은반에 돌아왔다. 김연아는 지난 2010 밴쿠버 올림픽 당시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따냈다"라면서 "김연아는 이번 올림픽에서도 밴쿠버의 영광을 재현할까"라는 궁금증을 드러냈다.

NBC스포츠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선수로 김연아 외에 애슐리 와그너(미국), 그레이시 골드(미국),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을 꼽았다. 이외에 남자 피겨의 패트릭 챈(캐나다), 아이스댄스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미국)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NBC스포츠의 기사에 아사다 마오(일본)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NBC가 선정한 16명 중 일본 선수는 아사다 마오도, 스즈키 아키코도 아닌 남자 피겨의 신예 하뉴 유즈루였다. 아사다 마오는 야후스포츠의 '소치올림픽의 주목할 선수 15명'이라는 기사에서도 언급되지 않아 미 언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BC스포츠는 와그너의 경우 "미국선수권을 두 번이나 제패했다. 이번 미국선수권에서 4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라며 기대를 보였고, 골드에 대해서는 "2013 세계선수권 6위에 오른 골드는 전설적인 스케이터 프랭크 캐럴로부터 코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리프니츠카야는 "15세라는 최연소 나이임에도 그랑프리에서 3개의 메달을 땄고,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다"라고 비중있게 소개했고,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우아한 스케이터지만, 토리노에서 9위-밴쿠버에서 16위에 그쳤다"라며 올림픽 울렁증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조편성 결과 4그룹에서 출전한다. 올림픽 조편성은 세계랭킹의 역순으로 이뤄지는데, 김연아는 밴쿠버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출전 횟수가 적어 5-6그룹에 속하지 못했다. '넥스트 김연아'로 거론되는 김해진과 박소연(이상 17)은 2그룹에 포함됐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연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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