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소냐 헤니-카타리나 비트에 이어 올림픽 여자피겨스케이팅 2연패에 도전한다. 동아일보DB
'피겨여왕' 김연아(24)가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1순위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 NBC스포츠는 최근 '피겨스케이팅 종목 관전 포인트(Top storylines to watch: Figure skating)'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치올림픽 피겨종목 메달 가능성이 있는 선수 16명을 꼽았다. 그중 김연아는 맨 윗자리에 놓였다.
NBC스포츠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부문 선수로 김연아 외에 애슐리 와그너(미국), 그레이시 골드(미국),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등을 꼽았다. 이외에 남자 피겨의 패트릭 챈(캐나다), 아이스댄스의 메릴 데이비스-찰리 화이트(미국) 등이 언급됐다.
하지만 NBC스포츠의 기사에 아사다 마오(일본)가 없는 점이 눈에 띈다. NBC가 선정한 16명 중 일본 선수는 아사다 마오도, 스즈키 아키코도 아닌 남자 피겨의 신예 하뉴 유즈루였다. 아사다 마오는 야후스포츠의 '소치올림픽의 주목할 선수 15명'이라는 기사에서도 언급되지 않아 미 언론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BC스포츠는 와그너의 경우 "미국선수권을 두 번이나 제패했다. 이번 미국선수권에서 4위에 그쳤지만,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라며 기대를 보였고, 골드에 대해서는 "2013 세계선수권 6위에 오른 골드는 전설적인 스케이터 프랭크 캐럴로부터 코치를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리프니츠카야는 "15세라는 최연소 나이임에도 그랑프리에서 3개의 메달을 땄고,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했다"라고 비중있게 소개했고, 캐롤리나 코스트너는 "우아한 스케이터지만, 토리노에서 9위-밴쿠버에서 16위에 그쳤다"라며 올림픽 울렁증을 지적하기도 했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연아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