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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서 마약까지…뉴욕서 기업형 한인 매춘조직 18명 체포

입력 | 2014-02-01 18:29:00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세계 최대의 상업 도시에서
한국인들이 공개 망신을 당했습니다.

미국 뉴욕의 한복판에서
기업형 매춘 조직을 운영하고
마약까지 팔아오던 한국인들이 체포됐는데요.

코카인을 '수제비'로 불렀다고 합니다.

이영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매매 업소 운영자들과 여성 접대부들이
줄줄이 끌려갑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뉴욕 경찰은
맨해튼 한인 타운 인근의 고층 아파트를 급습해
한국인 여성 41살 윤 모 씨 등
18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18명 중 16명은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아파트에 호화 시설을 갖추고
불법 성매매 뿐 아니라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형 영업을 했습니다.

마약인 코카인을 의미하는 은어로
'수제비'라는 한국말이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술과 마약으로 정신을 잃은 손님에게
하룻밤에 1000만 원 이상을 청구하는 수법으로
지난 해에만 32억 원 가량을 벌어들였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화장품, 의류, 택시 업체 등으로 위장해왔습니다.

[녹취 : 에릭 슈나이더만/미국 뉴욕주 법무장관]
검거된 조직은 유령업체로 위장해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감춰왔습니다. 또 이런 업체를 통해 돈을
세탁했습니다.

이들은 우리시간으로 모레 열리는
슈퍼볼 경기에 맞춰
단골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매춘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으며
이번 사건도 슈퍼볼 직전
조직의 움직임이 활발해져서
증거가 포착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