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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피겨 여왕 김연아 라이벌들은?

입력 | 2014-02-03 07:00:00


10대 신예 골드·리프니츠카야 ‘많이 컸네’

‘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는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분명 기량과 경험 측면에서 모두 김연아가 단연 돋보이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경쟁자들은 존재한다.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커리어 내내 김연아에게 따라붙는 이름이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도 아사다는 김연아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갈수록 김연아와 아사다의 격차는 벌어지는 추세다. 아사다는 일본대표선발전에서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200점(199.5점)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의 경기력만 놓고 보면 ‘10대 신예’인 그레이시 골드(18·미국)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가 아사다보다 더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골드는 1월 보스턴에서 열린 2014 전미선수권대회에서 211.69점으로 우승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안방의 이점을 안고 출전하는 리프니츠카야는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프니츠카야는 1월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209.72점을 획득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골드와 리프니츠카야는 김연아의 주특기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구사한다. 이 콤비네이션을 실수 없이 펼친다면 기술 점수에서 김연아와 경쟁이 가능해진다.

대회마다 최고의 연기를 선사해온 김연아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도 경쟁자들을 제치고 여왕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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