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전 현충원서 추모식… 기념관 건립-전집 재발간 박차

4일 서거 25주기를 맞는 씨알 함석헌 선생. 동아일보DB
고인의 기일인 4일에는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사단법인 함석헌기념사업회 ‘씨알의 소리’가 주관하는 고인의 묘소 참배와 추모식이 열린다. 고인이 1934년 ‘성서조선’에 기고한 한국 역사서이자 사상서인 ‘뜻으로 본 한국역사’ 연재 시작 8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도 다음 달에 개최된다.
함석헌기념관 건립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념관은 고인이 마지막 여생을 보낸 서울 쌍문동 생가 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할 예정인데 연면적 350m²,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다. 고인의 생애와 사상을 공부할 수 있는 전시 시설과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중도 함석헌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기념사업회와 유족들이 보관하고 있는 고인의 유물과 유품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도봉구와 협의해 이르면 연내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개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