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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민 “무명시절, 남이 먹다 남긴 자장면 먹다 눈물 흘려”

입력 | 2014-02-03 11:13:00


KBS 2TV '여유만만' 방송 화면


배우 박철민이 과거 무명시절의 서러움을 털어놨다.

3일 오전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는 배우 박철민이 출연해 자신의 연기생활과 슬픈 가족사 등을 고백했다.

이날 박철민은 "과거 일이 없을 때 오락실과 만화방을 전전했다"며 "심지어는 옆 사람이 먹다 남긴 자장면에도 손을 댔다"며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고백했다.

박철민은 "2000원을 들고 나가 만화방에서 6시간을 버텨야 하던 날이었다. 한 손님이 자장면을 시켰는데 냄새가 날 미치게 만들었다. 그날따라 자장면 비비는 소리도 더 크게 들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박철민은 "그 사람이 자장면을 한 입만 먹고 만화방을 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자장면을 향해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는 "사정거리에 다다랐을 때 마치 내가 시킨 것처럼 자장면을 먹었다. 그런데 세 젓가락 먹고 나니 눈물이 났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철민은 "그때 이후로 뭐라도 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철민은 32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형의 사연을 공개해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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