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열유리 소재… 뜨거운 밥 담아도 안심 냉동한 밥, 210초 데우니 갓 지은 느낌
전용 용기에 냉동 보관한 밥을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하면 갓 지은 것 같은 따뜻한 밥을 즐길 수 있다. 락앤락 제공
하지만…. 사실은 그마저도 귀찮은 일이다! 뜨거운 밥을 비닐 위에 올리는 게 건강상 꺼림칙한 면도 있었다. 양 조절도 쉽지 않다. 다시 데워 먹을 때도 불편했다. 물론 그릇에 덜어 둬도 되긴 하지만 밥 얼려 두느라 몇 개 안 되는 집안 그릇이 거덜 나는 것도 문제였다.
최근 락앤락에서 출시한 신제품 ‘햇쌀밥용기’는 이런 고민들을 한 번에 해결한 아이디어 상품이다. 냉동밥 전용 용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기자가 이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오랜만에 집에서 밥을 지었다.
밥을 적당량 덜어서 냉동실에 얼렸다. 다음 날 데워 먹기 위해 증기 배출구가 보이도록 배추머리 캐릭터를 살짝 들어줬다. 이 증기 배출구는 용기 내부의 뜨거운 수증기는 빠져나가고 음식 속 수분은 남아 있게 해준다. 해동 후 뚜껑을 열 때 뜨거운 스팀에 다칠 염려도 덜어준다. 따로 뚜껑을 열거나 할 것 없이 증기 배출구가 보이게 젖혀 주면 되니까 편리했다.
즉석밥을 돌리는 것처럼 3분 30초를 돌리면 된다. 꺼낼 때는 용기가 뜨거우니 주의해야 한다. 시식을 해봤다. 금방 지은 밥처럼 부드러웠다. 따로 덜어 먹을 것 없이 용기 자체가 그릇이 되니 편리했다.
기자는 밥만 데워 먹어 봤지만 사실 이 용기는 볶음밥, 스파게티, 그라탱, 국 등 어떤 음식이든 1인분으로 따로 담아 냉동해뒀다가 간편히 해동해 먹기 좋도록 설계됐다고 한다. 애매한 양으로 요리했다가 며칠씩 보온밥통에, 혹은 냉장고에 방치되다 버려진 음식이 얼마나 많은가.
간만에 정성 들여 만든 음식, 오래오래 갓 지은 것처럼 꺼내 먹기에 안성맞춤이란 생각이 들었다. 수요가 많아서인지 판매한 지 두 달 만에 19만여 개가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가격은 320mL(3개들이 세트) 9900원, 410mL(2개들이 세트) 8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