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미소 띠며 법정에… 구형땐 담담통진당원-보수단체 법정밖 맞불집회
수원지법 앞에선 통진당원 300여 명과 고엽제전우회 등 보수단체 회원 400여 명이 ‘맞불 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정당의 탈을 쓰고 남한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들”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통진당 당원들은 “검찰의 정치 구형은 치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외쳤다.
공판은 지난해 11월 12일 시작된 이후 매주 월 화 목 금요일에 걸쳐 석 달 남짓 마라톤 레이스를 펼치듯 45차에 걸쳐 진행됐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공판은 쉼 없이 열렸다. 증거능력이 있는지로 논란을 빚었던 72시간 분량의 녹취록은 50시간 분량이 증거로 채택됐다. 1월 7일 32차 공판부터 같은 달 17일 38차 공판까지는 녹취록 29개와 녹음파일 32개에 대한 증거조사가 진행됐다. 이때 녹음파일을 하루 평균 7시간씩 법정에서 직접 틀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