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여진구. 사진제공|쇼박스
‘권법’ 조인성 대신 주연 유력
“‘화이’서 보여준 연기력 인정”
10대 연기자 여진구가 200억 대작을 짊어지고 나갈까.
한국영화 SF장르로는 최대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권법’이 8월 촬영을 시작하기로 하고 현재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관심을 모은 주인공은 고교생 연기자 여진구가 유력한 상황. 여진구는 현재 제작진과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4일 “여진구가 지난해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에서 보여준 연기력과 흥행 파워를 인정받아 대작인 ‘권법’ 제작진의 기대를 얻고 있다”며 “한국영화에선 흔하게 보지 못한 캐릭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법’ 제작비는 약 225억원선. 이 가운데 중국의 국영 투자배급사인 차이나필름그룹으로부터 약 30%% 안팎의 공동 투자 및 제작 지원을 받는다. 중국의 한국영화 투자 규모 중 최대치이다. 또 ‘권법’ 제작진은 중국 전역 개봉도 함께 추진한다. ‘웰컴 투 동막골’로 800만 흥행을 이룬 연출자 박광현 감독을 향한 신뢰와 한국영화 제작시스템에 대한 중국의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이를 통해 여진구 역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