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6·4지방선거와 관련해 공무원들의 엄정 중립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현 정부의 첫 (전국 단위) 선거”라며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할 시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여수 앞바다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유조선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데다 부실 신고와 사후 대처가 미흡했던 점은 매우 유감”이라며 “관련 부처는 이런 사고에 안일한 태도로 임하지 말고 신속하게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사고 발생 27시간이 지난 뒤 현장을 찾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질타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