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를 지도하던 시절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왼쪽)-김연아와 함께 포즈를 취한 브라이언 오서. 동아일보DB
'김연아 전 코치' 브라이언 오서(53)가 소치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의 승리를 예상했다.
김연아의 2010년 밴쿠버올림픽 금메달을 조력했던 오서는 올림픽이 끝난 8월 김연아와 결별한 바 있다. 오서는 이번 소치올림픽에 남자 피겨 싱글 하뉴 유즈루(20·일본)-하비에르 페르난데스(23·스페인)과 함께 출전한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올림픽 메달이 유력한 선수들이다.
하지만 오서는 "이번 올림픽은 마오의 차례가 될 것이다. 마오는 강력한 트리플 악셀의 소유자다. 금메달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쇼트프로그램이 무척 아름답다. 두 사람이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서는 한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김연아가 강력하지만 마오도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깜짝 성적을 낼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등이 출전하는 여자 피겨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9일, 프리스케이팅은 20일 열린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김연아를 지도하던 시절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김연아와 함께 포즈를 취한 오서. 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