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정원감축 규모따라 가산점… 1만4000여명 줄어들 것으로 기대
교육부가 학교별 특성화 사업을 잘하는 지방대에 올해부터 5년간 모두 1조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성화 유형은 △학교 특성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한 특성화 분야(대학 자율) △학문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및 국제화 분야(국가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특성화 분야(지역 전략) 등 3부문이다.
대학 자율 분야에는 전체 지원액의 60%, 국가 지원에는 25%, 지역 전략에는 15%가 배정된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126개 4년제 대학으로 교육부는 이 중 60∼70개 대학이 연간 2031억 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 선정을 위해 기본 여건, 특성화 여건, 특성화 계획 등을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되 각 대학의 정원 감축 규모가 클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2014년 입학 정원 대비 10% 이상을 감축하면 5점, 7∼10% 미만을 감축하면 4점, 3.5∼7% 미만을 감축하면 3점이다. 각 대학의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정도에 따라 정부가 지급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참여 대학에도 2.5점의 가산점을 준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방대에서 1만4000명 정도의 정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