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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지방선거] “후보연대는 안해” 못박은 안철수

입력 | 2014-02-06 03:00:00

전북 전주 찾아가 신당 설명회 “미워도 다시한번 대신 희망가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5일 “선거만을 위한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신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의 신당 설명회를 위해 전북 전주를 방문해 이같이 강조했다. 동행한 윤여준 새정추 의장은 “국익을 위한 연대는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나 특별검사 도입 등에 한정되는 것이다. 후보연대가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안 의원은 특히 “기득권 세력은 지방선거가 아니라 진영 대결로 몰아가 ‘묻지 마 투표’를 기대하면서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용하고 있다”며 수십 년간 이 지역의 ‘터줏대감’이었던 민주당을 비판했다. “그런 선거라면 누가 당선이 되든 허언(虛言) 정치, 무분별한 폭언 정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전북에서부터 ‘묻지 마 투표’를 종식해야 한다. 새 판 짜기가 전북의 시대정신”이라며 “옛 노래인 ‘미워도 다시 한 번’ 대신 ‘희망가’를 불러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부정부패로 재·보궐선거의 원인을 제공한 정당은 공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데 대해 안 의원은 “새정추가 (1월 23일) 얘기한 ‘지방정부 모습 7가지’를 많이 차용한 것 같다.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전주=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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