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교수는 5일 오후 일베 회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출입국 기록이 담긴 자신의 여권 사진도 함께 올렸다. 그는 "풋, 작년 8월에 저는 한국에 있었다"며 "7월 5일 출국해 7월 24일 귀국했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부인이 일본인이다.
앞서 '충격보도=진중권 일본서 야스쿠니 참배하다 들켜 도망치다'라는 제목의 글이 5일 오전 일베에 게재됐다. 글을 쓴 일베 회원은 어학연수 차 일본에서 1년간 머물다 얼마 전 귀국한 지인에게서 들은 얘기라며 진 교수의 야스쿠니 참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내 지인이 작년 8월경 우연히 야스쿠니 신사가 있는 거리를 지나치다 진중권 부부가 아이와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서 나오는 걸 우연히 목격했다. 진중권과 너무 빼닮아 확인차 말을 걸어 보기로 하고 접근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십중팔구 진중권인 거를 내 친구는 확신했다"며 "진중권이 일본 가서 자기 가족하고 돌아다닐 때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도 하는 친일파 쪽바리라는 사실이 이제야 들통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도쿄 중심가 지요다 구에 있는 일본 최대의 신사로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