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鄭총리 해임건의 수용… 尹, 잇단 실언에 ‘1호 경질 장관’
윤진숙 해수부장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께서 윤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5일 전남 여수 앞바다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열린 당정협의에서 “(정유사인)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고 주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해 공분을 샀다. 또 자신의 잦은 구설이 “인기 덕분”이라고 말하는 등 잇단 실언으로 야당은 물론이고 여당에서도 경질 요구가 빗발쳤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할 시 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통령은 4일 국무회의에서 기름 유출 사고 발생 27시간 뒤 현장을 찾은 윤 장관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재명 egija@donga.com·손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