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아 리프니츠카야 GettyImages/멀티비츠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1위에 오른 '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홈 어드밴티지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9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에서 기술점수(TES) 39.39, 구성점수(PCS) 33.51을 기록해 종합점수 72.90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받은 '점프' 점수는 '피겨 퀸' 김연아가 지난해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했을 당시 점프에서 받은 점수와 똑같은 11.5점이었다.
국내 피겨 팬들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트리플 러츠, 트리플 토룹, 트리플 플립 등 점프가 완벽하지 않았다며, 심판이 '롱엣지' 판정을 하지 않은데 대해 비판했다.
변성진 KBS 피겨스케이팅 해설위원도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트리플 플립 역시 엣지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피겨팬들은 또한 리프니츠카야의 점프 스피드와 높이가 확연히 떨어지고 점프 후에 불안정하게 착지하는 모습 등을 지적하며 의구심을 표했다.
국내 피겨 팬들은 SNS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김연아의 금메달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는 아사다 마오가 아니라, 러시아 홈 텃세"라는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