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아쉬움을 드러낸 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아사다 마오 꽈당
일본 언론들이 피겨 단체전에서 트리플 악셀에 실패해 엉덩방아를 찧은 아사다 마오(24)를 향한 비난에 나섰다.
하지만 아사다 마오는 주무기이자 첫 점프였던 트리플 악셀에서 '꽈당'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31.25점-예술점수(PCS) 33.82점, 감점 1점으로 총점 64.07점에 그쳤다. 64.07점은 이번 시즌 아사다 마오의 쇼트프로그램 최하점이다.
일본 스포츠언론 닛칸스포츠는 "아사다 마오의 두 번째 올림픽은 뜻밖의 역경으로 시작됐다"라면서 "트리플 악셀에서는 넘어졌고, 스핀과 스텝에서의 실수도 잦았다. 아사다 마오의 다음 경기들에도 불안을 남겼다"라고 혹평했다. 스포니치 역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자 매체인 재팬뉴스는 "아사다 마오가 일본의 피겨단체전 메달 희망에 큰 상처를 남겼다"라며 분노에 가까운 감정도 표했다.
아사다 마오는 경기 종료 후 실망스러운 표정을 금치 못했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너무 긴장해 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아사다 마오가 예상 밖의 부진을 보인 일본은 피겨 단체전에서 5위로 단체전 결선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의 쇼트프로그램을 치른 뒤, 종합점수 상위 5개 국가만 종목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게 된다.
김연아는 오는 20-21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 참가하기 위해 오는 12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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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아사다 마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