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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道-서울대, 해녀 추위적응 연구

입력 | 2014-02-10 03:00:00


‘제주 해녀문화’가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유산 등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해녀들이 잠수할 때 추위에 얼마나 적응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진다. 제주 해녀들은 오랜 세월 동안 영하의 날씨에도 바다로 뛰어들어 해산물 채취 작업을 하는 등 일반 여성에 비해 추위에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녀 작업복이 과거 면 소재로 만든 ‘물소중이’에서 1970년대 초 현대 잠수복인 고무 옷으로 변하면서 다소 추위 적응력이 낮아졌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서울대 의복과 건강연구실과 공동으로 이달부터 3월 말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해녀들이 물질할 때의 추위 적응 능력, 체온 조절 능력, 피부면의 변화 등 환경생리학에 관한 연구를 벌인다고 9일 밝혔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