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0위 女컬링, 11일 日과 격돌작년 2번이나 완승해 자신감 넘쳐
얼음판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사상 첫 올림픽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1일 오후 2시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세계랭킹은 10위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개국 중 가장 낮다. 일본은 한국보다 한 계단 위인 9위다.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에 넘쳐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선수권에서 일본에 2차례나 완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예선전에서는 8-4로 이겼고, 준결승에서는 9-3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그 대회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정영섭 여자 컬링 대표팀 감독은 “얼음의 질을 누가 먼저 파악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 같다. 2년 전 세계선수권에서 4강에 들 때 우리 선수들은 겁이 없었다. 올림픽이라고 긴장하지 말고 두려움 없이 임한다면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치=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