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포획 효과… 절반수준 뚝
제주 한라산과 야산에서 급속히 번식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멧돼지에 대한 대대적인 포획작업으로 멧돼지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2010년 3월부터 모두 180마리를 잡았다고 10일 밝혔다.
실제 한라산과 야산을 대상으로 실시한 멧돼지 서식 조사에서도 개체수가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연구소가 2012년 해발 200m 이상 48곳에서 서식조사를 벌인 결과 멧돼지 개체수는 모두 198마리로 나타났다. 2010년 470마리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남아 있는 멧돼지는 깊은 숲 지대로 서식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