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령.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올림픽 루지 대표팀의 처음이자 유일한 ‘홍일점’ 성은령(22·용인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성은령은 1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루지 여자 1인승 예선 1·2차시기에서 합계 1분44초133을 기록, 출전 선수 31명 중 30위를 기록했다. 선두와는 4초 319 차.
1차 시기에서 52초173을 기록한 성은령은 2차 시기에서는 이보다 빠른 51초960을 기록했다.
성은령은 한국 루지 사상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
2011년 루지에 입문한 성은령은 그 해 말 아시안컵에서 여자 1인승 주니어 금메달을 따냈다.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과 월드컵 계주에서 세계 톱 10에 들었다. 성은령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1인승에서 20위권, 계주에서 10위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