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이상화가 한국의 소치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빙속여제' 이상화, 금메달 유력한 이유…최근 세계신기록 4연속 경신 '압도'
이상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던 모태범(25·대한항공)이 아쉽게 4위를 차지, 메달 획득에 실패한 가운데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에게 국민들의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이상화는 지난해 1월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2-13시즌 스피드스케이팅 6차 월드컵에서 36초80을 기록하며 중국 위징의 기록(36초94)을 깨뜨린 이래 지난해 11월에만 3차례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여제'라는 호칭에 걸맞는 기량을 선보였다.
물론 모태범이 그랬듯 속단은 금물이다. 모태범은 네덜란드 3총사에 가로막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의 특성상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는 부분도 크다.
하지만 위징은 이번 대회에 부상으로 불참한다. 위징이 빠졌어도 네덜란드 선수인 마고 보어, 왕베이싱(중국), 헤더 리처드슨(미국), 예니 볼프(독일) 등이 이상화에 맞설만한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상화는 500m 우승확률은 물론 이번 소치 겨울올림픽 전체로 따져도 해외 도박사들로부터 '김연아보다 우승 확률이 높은 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상화는 11일 밤 9시 45분(한국 시각)부터 시작되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한국의 소치올림픽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