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봉 지음·238쪽·1만2000원·서정콘텐츠그룹
저자인 이규봉 경희청정한의원 원장은 야뇨증 아이의 가정과 상담하면서 세 번 놀랐다. 야뇨증으로 인한 아이와 부모의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 것에 한 번, 야뇨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할 기회가 적다는 사실에 한 번, 마지막으로 대처법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의외로 부족하다는 것에 한 번 놀랐다.
1000여 명의 야뇨증 환자를 접하면서 쌓은 저자의 노하우는 책을 알차게 만들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다양한 실제 사례를 자세히 수록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온라인 상담내용을 다룬 대목은 야뇨증으로 남모르게 고민하고 있을 사람들에게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야뇨증의 원인을 뇌과학과 방광생리학, 한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내용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정통 한의학에 조예가 깊은 저자의 식견이 묻어나 책의 깊이를 더했다. 양방과 한방적 해석을 적절히 배분해 균형감을 잃지 않았다.
가정에서 야뇨증에 대처하는 실질적인 방법도 자세히 실었다. 밤에 소변을 본 야뇨증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칭찬과 격려의 말, 야뇨증을 악화시키는 음식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