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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퀸, 억세게 운 없는 남자

입력 | 2014-02-12 07:00:00

미국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이 호텔 화장실에 이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비운의 소치 사나이’가 됐다. 사진출처|조니 퀸 트위터


■ 두 번 감금 당한 미국 선수 조니 퀸

한 번은 욕실에, 또 한 번은 승강기에
문 부수고 나오고, 구조 트윗 날리고


벌써 ‘2관왕’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11일 현재(이하 한국시간) ‘2관왕’을 차지한 ‘행운의 사나이’는 미국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 그는 봅슬레이가 아닌 ‘감금’ 종목(?)에서 두 번이나 비슷한 상황에 놓여 전 세계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조니 퀸은 8일 욕실에 갇혀 문을 부수고 탈출한 데 이어 이날 승강기에서도 갇히고 말았다. 그는 이날 트위터(@JohnnyQuinnUSA)에 승강기 문을 억지로 열려고 하는 포즈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아무도 믿지 않겠지만, 승강기에 갇혔다. 팀 동료인 닉 커밍햄과 감독 데이비드 크립스에게 물어보라”라고 썼다.

조니 퀸과 함께 갇힌 커닝햄과 데이비드 크립스도 트위터에 각각 “승강기가 고장 났지만, 함께여서 다행이다” “퀸이 우리를 빼줄 수 있을까?”라고 글을 올렸다.

조니 퀸은 8일 호텔 욕실 문이 고장 나 꼼짝없이 갇힌 후에도 “샤워를 하던 중 문이 잠겼다. 도움을 청할 휴대전화도 없었다. 봅슬레이 훈련을 하면서 배웠던 기술로 빠져나왔다”며 욕실 문을 부순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이번엔 조니 퀸의 기술이 통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이들이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린지 얼마 되지 않아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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