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와이어신 장면(위)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
DDP는 액션 영화에 출연하는 여주인공 천송이(전지현)가 와이어신을 찍다 사고를 당하는 장면(13회)에서 나왔다. DDP는 건물 전체를 위로 당겨 지탱하는 기술을 이용해 기둥 없이 탁 트인 공간이 많다. 드라마를 촬영한 콘퍼런스 홀인 알림1관의 경우 2991m² 공간에 높이가 20m인데 내부에 기둥이 하나도 없어 실내에서도 와이어신을 찍을 수 있었다. 천송이가 건물 내부로 들어가기 전 장면에서는 내외부 조명과 건물을 덮고 있는 알루미늄 패널이 반사한 주변 불빛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DDP의 야경이 나왔다.
김윤희 DDP경영단 홍보팀장은 “헬기캠으로 공중에서 찍은 홍보용 DDP 영상자료를 제공받는 것 외에는 따로 대관료를 받지 않았다”며 “국내 제작사는 물론 할리우드에서도 촬영 요청이 쇄도해 촬영 관련 대관료 규정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신성록 투신장면(위)과 최고급 주상복합 ‘부티크모나코’
이진영 기자 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