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상화 왕베이싱. GettyImages/멀티비츠
올림픽 2연패를 이룬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경기 후 2차 레이스 상대였던 중국의 왕베이싱 선수를 언급했다.
이상화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소치에 위치한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차전에서 왕베이싱과 함께 출발선에 섰다.
지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동계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는 아시아 최초 빙속 2연패의 쾌거를 이룩했다. 보니 블레어(미국·1988년-1992년-1994년)와 카트리나 르메이돈(캐나다·1998년-2002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 상대선수 왕 베이싱이 같이 가주는 바람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실제로 1차 레이스에서는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미국의 브리트니 보와 함께 달려 37초42를 기록했다. 하지만 왕베이싱과 달린 2차 레이스에서는 37초28로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중국 하얼빈 출신인 왕베이싱은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한 뒤 2007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2009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대회에선 우승을 차지했다. 또 이상화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2010년 벤쿠버동계올림픽에선 동메달을 따면서 이름을 알렸다.
사진=이상화 왕베이싱.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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