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Gettyimages/멀티비츠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모태범(25·대한항공)이 4년 뒤 평창 겨울올림픽을 기약했다.
모태범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37로 레이스를 마쳐 12위를 기록했다.
모태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태범은 "반성해야 할 레이스"라고 평가한 후 "500m 4위에 그친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많이 다운돼 있었다. 음악을 들으며 흥을 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이 오늘 컨디션에서는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모태범은 "조 페어 편성부터 초반에 같이 가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조금 더 기록을 단축했을 수 있을 거 같은데 내 운이 거기까지였다. 최선을 다했지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빙질은 좋았는데 내가 안 좋았던 거다"라며 "내가 두 번째 바퀴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아무래도 1000m를 타려면 최대 약점인 두 번째 바퀴를 잘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그는 "1000m에서 계속 실패했다. 1000m에서 금메달을 해보고 싶다"며 "한국인 최초로 1000m 금메달을 따보고 싶다. 500m도 최초였으니 1000m도 타이틀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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