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몬스터’ 이민기, 황인호 감독, 김고은. 스포츠코리아 제공
영화 '몬스터'에 출연한 배우 이민기가 영화 속 김고은의 패션에 대해 재치 있게 평가했다.
이민기는 1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몬스터'(감독 황인호)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복순(김고은 분)의 의상에 대해 "못 입은 척 하면서 모나지 않게 잘 입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주로 아무렇게나 핀을 꽂은 단발머리에 붉은 색 조끼 등을 촌스럽게 입고 다닌다.
이에 김고은은 영화 속에서 주로 입었던 빨간 조끼에 대해 "입고 싶어서 입었는데, 감독님이 이 옷을 트레이드마크처럼 늘 입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저 옷이 영화 전체에서 복순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감독은 "원래 메인 의상은 저것이 아니었다. 애니메이션에 나올 법한 유치하면서도 예쁘장한 원피스였는데 테스트 촬영 때 두 사람의 투 샷을 찍어보니 너무 잘 어울려 멜로영화 같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서 촌스러운 의상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영화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와 그에게 하나뿐인 동생을 잃은 미친여자 복순의 끝을 알 수 없는 맹렬한 추격을 그린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사진='몬스터' 김고은. 스포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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