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22·화성시청)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안겼다.
박승희는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54.20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의 두 번째 메달이었다.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나온 첫 번째 메달이기도 했다.
박승희는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펼쳤지만 출전 선수 4명 중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크리스티가 실격처리 되며 박승희가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리 잔러우(중국)가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은 이 금메달로 동계올림픽 여자 500m 4연패를 거뒀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준준결승에서 43초392로 1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박승희는 준결승에서도 1조에서 43초62를 기록, 1위로 결승에 오르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한편 ‘에이스’ 심석희(17·세화여고)와 김아랑(19·전주제일고)은 준결승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심석희는 4조에서 43초572로 4위에 그쳤고, 김아랑도 3조에서 43초673으로 조 3위에 머물러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 동영상 = 두 번 넘어지면서 포기 안해...박승희 金 같은 동메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