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이뤄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12일 오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스웨덴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슬비 등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져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통해 컬링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금메달을 기대할 만큼 잘 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낯선 종목을 접할 때 생기는 신선한 재미와 컬링선수들의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국민적 관심을 키우고 있다.
여자컬링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첫 경기 일본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 고전하는 와중에 날아든 낭보인 데다 한일전 승리였고, 한국컬링의 올림픽 사상 첫 승이라 임팩트가 강했다. 때 마침 한국시간으로 낮에 경기가 펼쳐져 생중계로 경기를 접한 국민도 많았다. 2차전인 스위스전은 12일 0시부터 시작됐는데도 시청률이 5.9%%나 나왔다. 이에 방송사들은 1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3차전 스웨덴전을 정규방송 편성까지 취소하면서 생중계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자연스레 컬링 규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점수가 나는지 등 규칙에 대한 문의전화가 대한컬링경기연맹에 쏟아지고 있다. 실제 ‘빙판의 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컬링은 알수록 흥미를 끄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컬링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