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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드라마-TV프로 속 명소 120곳 골라 7개 테마코스 개발

입력 | 2014-02-14 03:00:00

그곳에 가면 당신도 ‘한류 주인공’ … 서울시, 포토존 설치 등 관광상품화




‘우리 결혼했어요’ 촬영지 N서울타워. 서울시 제공

“MBC 드라마 ‘보고 싶다’에서 애잔한 러브스토리의 배경이 된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인근 동작 노을카페. ‘우리 결혼했어요’의 커플들이 자물쇠를 매달던 중구 남산 N서울타워. SBS ‘런닝맨’, KBS ‘1박 2일’ 출연자들이 미션을 수행하며 시장 곳곳의 음식을 맛보던 종로구 통인시장….” 모두 방송을 통해 한류 팬의 눈길을 사로잡은 서울의 대표적 명소들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관광명소 120곳과 테마코스 7개를 발굴해 관광자원화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5년간 국내외 관광객들의 인기를 모았던 서울 시내 270여 곳을 현장 답사해 관광객의 접근성이 좋고 콘텐츠를 갖춘 120곳을 추렸다. 이어 서울에 살고 있는 내·외국인 한류 팬 30명으로 구성된 ‘한류관광자원발굴단’이 추천한 명소와 코스를 반영했다.

시는 거리 카페 식당 등 TV에 나왔던 숨은 명소를 비롯해 △한류스타가 광고모델로 활약하거나 한류상품을 판매하는 가게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카페나 미용실 등 이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거나 관광객의 인기몰이를 할 만한 장소를 총망라했다. 장소마다 촬영 관련 스토리를 담은 안내표지와 포토존을 설치하고 N서울타워, 서울시청 시민청 등 12개 주요 명소에서는 스탬프 투어와 한류 기념품을 증정한다.

시는 해외 각 지역의 한류 팬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서울관광(visitseoul.net)과 한류관광(hallyu.visitseoul.net) 등 온라인 홍보와 함께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 제작된 한류관광 가이드북 11만 부를 관광안내소, 공항, 호텔 등에 배포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