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노보드 우승자 “아버지가 소 팔아 뒷바라지”
○…‘소 잃고 금메달 따다?’ 미국 케이틀린 패링턴(25)이 소를 팔아 자신의 뒷바라지를 한 아버지에게 금메달로 보답했다. 패링턴은 13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자회견에서 “스노보드를 타기 시작한 이후 큰 규모의 대회에 나가면서부터 아버지는 내 뒷바라지를 위해 농장의 소를 내다 파셔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국 북서부 내륙 아이다호 주의 시골 농장에서 나고 자란 ‘카우걸’이다. 패링턴은 “이제 금메달을 땄으니 아버지는 나를 위해 팔았던 소를 아까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바꾼 썰매 위험” 루마니아 루지팀 출전 불허
러, 리프니츠카야에 ‘공훈 스포츠 대가’ 칭호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단체전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러시아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가 12일 러시아 정부에서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주는 ‘공훈 스포츠 대가’ 칭호를 받았다. 비탈리 뭇코 체육부 장관은 현지 스포츠 전문통신 R-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리프니츠카야가 이번 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낼 것이며 다른 많은 팬과 함께 그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리프니츠카야는 피겨 단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잇달아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