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야구장→빙판→야구장→빙판…
2014 소치 겨울올림픽에 미국 쇼트트랙 대표로 참가한 에두아르도 알바레스(24·사진)는 여전히 어느 쪽이 더 좋은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쿠바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알바레스는 7세 때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다. 문제는 뒤늦게 야구가 찾아왔다는 것. 그는 고교 시절 스케이팅을 접고 야구 선수로 변신했다. 유격수였던 그는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 다시 스케이팅이 그를 불렀다.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알바레스는 대학 2학년 때 야구를 그만두고 스케이팅계로 복귀했다. 2009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금메달을 땄지만 2010 밴쿠버 대회 출전에는 실패했다. 알바레스는 다시 야구장으로 향했고 콘퍼런스 최고 유격수로 뽑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