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뉴 유즈루와 브라이언 오서 코치. Gettyimages/멀티비츠)
'2014 소치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하뉴 유즈루(20·일본)가 브라이언 오서(53·캐나다)의 제자로 알려진 가운데, 브라이언 오서의 김연아 언급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러시아 소치에 도착한 오서 코치는 "소치올림픽은 아사다의 차례"라며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을 예상했다.
하지만 유력한 금메달 수상자로는 김연아가 아닌 아사다 마오를 꼽았다.
브라이언 오서는 "아사다 마오는 강력한 힘이 있는 트리플 악셀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충분히 금메달이 가능할 것"이라며 "(아사다 마오의) 쇼트 프로그램이 아름답다"고 아사다 마오의 금메달 획득을 낙관했다.
브라이언 오서는 마지막으로 "이번 소치 올림픽은 꼭 볼만한 가치가 있다. 두 사람(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대결은 정말로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오는 19일 쇼트프로그램, 20일 프리프로그램에서 맞붙는다.
하뉴 유즈루는 이날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84점, 프로그램구성점수(PCS) 46.61을 받아 합계 101.45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뉴 유즈루는 지난 2012년 봄부터 브라이언 오서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고 있다. 브라이언 오서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김연아를 금메달로 이끌었던 바로 그 코치다. 하뉴 유즈루는 오서와 함께 하면서 급격히 실력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까지 차지했다.
만일 하뉴 유즈루가 이번 올림픽 우승을 차지할 경우, 브라이언 오서는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자신의 제자를 금메달로 이끌게 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하뉴 유즈루. Gettyimages/멀티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