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이 노리아키(일본)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러스키 고르키 점핑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결승 라운드에서 277.4점으로 은메달을 확정지은 뒤 일장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소치 대회까지. 동계올림픽 7회 연속 출전에 빛나는 일본의 베테랑 스키점프 선수 가사이 노리아키(42)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가사이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러스키 고르키 점핑 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남자 라지힐 개인 결승 라운드에서 277.4점을 받아 1위 카밀 스토흐(폴란드·278.7점)에 1.3점 뒤진 2위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가사이는 동계올림픽 7회 연속 출전으로 러시아의 루지 스타 알베르트 뎀첸코(43)와 더불어 동계올림픽 최다 연속 출전 기록 보유 선수.
이번 대회 남자 노멀힐에서 8위에 그쳤던 가사이는 라지힐 결승 라운드에서 133.5m를 날아 거리점수 75.3점, 자세 점수 55.5점, 바람에 따른 감점 1.6점 등을 묶어 277.4점을 따내는 관록을 과시하며 값진 은메달을 따냈다.
가사이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도 강한 의욕을 내비쳐 향후 그의 도전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스토흐는 10일 열린 남자 노멀힐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동메달은 노멀힐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페테르 프레브치(슬로베니아·274.8점)에게 돌아갔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