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최광복 코치, ‘안현수 금메달’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한 공간 두 표정’

입력 | 2014-02-16 12:01:00


금메달을 딴 뒤 환호하는 안현수와 씁쓸해하는 최광복 코치의 모습이 엇갈리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최광복 코치, '안현수 금메달'을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한 공간 두 표정'

최광복 안현수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최광복 코치가 '빅토르 안' 안현수(29)를 바라보는 복잡한 눈빛이 포착됐다.

안현수는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겨울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우승, 금메달을 따냈다.

이날 금메달 확정 직후 러시아 코치들에게 달려가 환호하는 안현수와 달리 최광복 코치는 씁쓸한 표정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최광복 코치와 함께 이번 소치올림픽에 나선 신다운(21·서울시청)은 결승전에서, 이한빈(26·성남시청)은 준결승전에서 각각 실격됐다.

안현수 개인으로선 2006년 토리노올림픽 3관왕 이래 8년만의 금메달이자 자신의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이며, 고국 러시아의 사상 첫 쇼트트랙 금메달이다. 또 안현수는 1500m 동메달, 5000m 계주 러시아 결승진출에 이어 1000m 금메달을 획득, 자국에서 열린 소치올림픽에서 남자 쇼트트랙 최고의 선수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홈그라운드의 이점까지 생각하면, 안현수가 만일 계주와 주종목 5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최광복 코치는 지난 2004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상습 구타' 파문에 휘말려 김소희 당시 코치와 함께 물러났다. 최광복 코치는 2010년 밴쿠버겨울올림픽에서는 대표팀 감독으로 활약한 뒤 러시아 대표팀에서도 코치로 1년여간 일했지만,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이후 다시 그만둔 바 있다.

최광복 코치-안현수 금메달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최광복 코치-안현수 금메달, 최광복 코치야 맘이 편할 수가 없겠지", "최광복 코치-안현수 금메달, 안현수가 대단한 건 사실", "최광복 코치-안현수 금메달, 어쩌다 이렇게 됐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최광복 코치-안현수 금메달 사진=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