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실종 여고생
[앵커멘트]
실종된 청주 여고생 이 모 양이
실종 당일 고시텔 근처를 걸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저희 채널A가 단독 확보했습니다.
같은 고시텔에 세 들어살던 한 모 씨가
이 양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서환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채널A 영상]‘청주 실종 여고생’ 마지막 모습 CCTV 포착
[리포트]
지난달 29일 오후 1시 쯤.
실종된 이 모 양이 커피숍 앞에 나타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가더니
곧 CCTV에서 모습을 감춥니다.
"이 곳이 이 양이 CCTV에 포착된 곳입니다.
바로 뒤에 이 양이 살던 고시텔이 있는데요,
이 CCTV가 찍힌 뒤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의혹1. 고시텔 쪽으로 걸어간 이유는?)
이 양이 고시텔로 갔다면,
같은 고시텔에서
세 들어살던 한 모 씨를 만나러
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양이 키우던 고양이를
한 씨가 맡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모 양 친구]
"얘가 고시텔에서 고양이를 키웠어요.
(고시텔에서) 나가면서 고양이를 그 사람(한 씨)한테 맡겼는데… "
경찰 조사 결과
이 양이 고시텔에서 생활하던 지난해 10월,
한 씨가 이 양의 휴대폰으로
음식을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뷰 : 인근 음식점 직원]
"한 씨가 이 양 휴대폰으로 가게에 전화를 한 거지.
그 다음에 자주 시키는 게 전부 이 양의 폰이었지."
음식점 종업원은
'배달을 갔을 때 한 씨가 음식을 받았고,
이 양은 못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수사팀을 기존의 2개에서
3개로 확대하고,
이 양의 통화 기록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서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