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컬링 덴마크 전’
[동아닷컴]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이 덴마크에 패하며 메달권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 졌다.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경기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양 팀은 첫 엔드를 블랭크 엔드(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한 엔드)로 마쳤다.
한국이 2엔드에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갔지만 3엔드 역시 블랭크 엔드로 마무리됐고, 한국은 4엔드 1실점, 5엔드 1득점하며 경기 중반까지 2-1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반 덴마크의 득점이 이어지며 한국은 위기를 맞았다. 6엔드 2실점한 한국은 후공으로 시작한 7엔드에 무려 3점을 내주며 승기를 내줬다.
마지막 투구의 강도가 조금 더 강했다면 덴마크의 1번 스톤을 밀어낼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은 엔드였다.
예선 2승5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걸린 상위 4위내 진입이 불투명 해졌다.
비록 패했지만 한국은 열악한 환경과 참가국 중 세계 랭킹 최하위라는 전력의 열세, 첫 참가의 부담감 등에도 불구하고 선전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총 10개 팀이 출전, 풀 리그 경기를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은 17일 오후 2시 미국과 예선 8차전을 치른다.